지난 화요일 벳플레터-학술에서는 신장의 가장 주요한 기능 2가지 중 ‘오줌 생성(Uropoiesi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신장 기본생리학 2탄, 신장 주요기능 중 ‘내분비/대사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 (RAAS: 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혈압이 낮아지거나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신장에서 레닌(renin)을 분비합니다.

레닌은 안지오텐시노겐(angiotensinogen)을 안지오텐신 I(angiotensin I)로 전환시키고, 안지오텐신 I은 폐에 존재하는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ACE: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에 의해 안지오텐신 II로 전환됩니다.

안지오텐신 II는 효과적인 전신혈관수축제로, 동맥혈관 수축, 부신 사구체 층의 알도스테론 분비 자극시켜 나트륨 재흡수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말초혈관 저항성 및 혈량을 증가시키고, 수출세동맥 긴장도 증가로 전신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적혈구 형성인자 (EPO: Erythropoietin)

적혈구형성인자(EPO)는 주로 신장 피질 세뇨관 주변의 섬유모세포에서 생성이 되며, 사구체로 들어가는 혈액의 낮은 적혈구 수치에 반응하여 분비됩니다.

신장 피질 산소 분압이 감소하면 신장의 산소 수용체가 이를 감지하고, EPO의 생성과 분비가 촉진됩니다.

생성된 EPO는 골수로 이동하여 EPO는 골수로 운반되어 조혈 조직인 적아구계 전구세포에 작용하여 분열과 분화를 자극해 적혈구 생성을 유도합니다.

또한 적혈구 생산 속도는 혈청 EPO 수치에 크게 좌우됩니다.

EPO의 생성은 신장의 병태생리에 따라 달라지며, EPO와 관련된 화합물은 적혈구 생성 증가 외에도 신경보호효과, 세포대사지원, 혈관신생과 혈관 긴장도 증가시키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