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동맥 혈전색전증(ATE)은 말초 동맥 내의 혈전 색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오늘의 벳플레터에서는 그 진단과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이 ATE 진단
고양이의 ATE는 신체검사로 어느 정도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임상증상으로 통증, 마비, 맥박소실, 창백, 변온성 5가지의 일관된 징후를 보입니다.
혈전에 의해 영향을 받은 사지에는 통증이 있고 근육이 단단해지기도 하며, 마비를 보이는 경우 그 정도는 경미한 마비부터 완전마비까지 다양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ATE 고양이의 34%는 영향을 받은 다리에서 일부 운동기능을 유지하고있었으며 하나의 다리에만 영향을 받은 환자에서 운동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개체에서는 말초신경병증, 척수질환, 두개내병증에 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은 ATE와 달리 급성 발병이 드물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ATE 고양이에서 영향을 받은 다리에서의 맥박은 없거나 매우 약하며, 발바닥은 영향을 받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과 비교했을 때 창백하기도 합니다.
원위부에는 색전증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여 온도가 주변 온도에 따라 쉽게 변하는 변온성(poikilothermy)를 보이며 대개는 이환되지 않은 말단부에 비해 온도가 낮습니다.
영향을 받은 쪽의 다리와 그렇지 않은 다리에서 각각 측정한 혈당 및 혈청 젖산값 다르다면 이 역시 ATE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영향을 받은 쪽의 혈당이 더 낮고 젖산염이 더 높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중심정맥과 말초정맥에서 측정한 혈당의 절대농도가 30mg/dl 이상 차이가 난다면 고양이 ATE 예측에서 민감도 100%, 특이도 90%로 높다고 합니다.
드물게는 진단을 위해 동맥영상검사(초음파, 혈관조영, CT, MRI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ATE 치료
ATE 고양이는 대개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즉각적인 진통제는 가능한 빠른 투여가 필요하고,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는 경우 산소보충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환자에게 사용할 진통제로는 펜타닐, 하이드로모르폰 등의 full µ-opioid receptor agonists제제가 적합합니다.
치료와 안락사 결정에는 다양한 예후 및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해야하며, 생존율이 낮다고 판단되는 요인으로는 낮은 체온(37 °C 미만의 직장온도), 서맥, 운동기능부재, 하나 이상의 다리가 영향을 받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진통제와 산소요법으로 안정시킨 뒤에는 CHF에 대한 평가가 이어져야합니다. 흉막삼출, 폐부종 평가를 위한 초음파, 흉부방사선 검사를 수행합니다.
다만 해당 검사는 환자가 안정된 후에 진행해야하며 항상 최우선해야할 점은 환자의 안정성입니다.
검사 결과 CHF의 증거가 확인되거나, CHF가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폐 수포음 청진 등) furosemide 이뇨제 처치를 시작하며, 그 효과에 따라 투여 빈도를 조정하며, 심한 흉막삼출이 있는 개체에서는 흉강천자를 통한 안정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ATE 고양이 대다수에서는 전신 관류불량과 쇼크징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색전이 발생한 조직의 허혈에 따른 2차적인 불균형 또는 심한 심장 질환에 따른 2차적인 심인성 쇼크 그리고 이 2가지가 조합된 결과로 전신 관류불량 및 쇼크 징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 근본 원인에 따라 처치가 달라지며 처치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안정되면 가능한 빨리 항혈전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혈전요법은 기존 혈전이 더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 새로운 혈전이 생겨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기존 혈전의 용해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항응고제를 통한 처치가 지시되며 혈전용해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ATE 고양이에서 다양한 혈전용해제가 사용되었으나, 항응고제를 사용한 표준치료요법과 비교했을 때 혈전용해제를 사용한 경우 생존에 이점을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혈전용해제 투여로 인해 심한 합병증(재관류 손상으로 인한 고칼륨혈증 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 모니터링을 하며 진통 처치가 필요합니다.
대개 첫 24-48시간 이후 통증은 크게 완화되며, 그 정도에 따라 부분 µ-opioid receptor agonists (부프레노르핀 등)으로 진통제 변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안정되고 통증이 조절되면 바로 근위축 방지를 위한 물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항혈전 치료가 계속되어하며, 합병증 모니터링 및 지속적인 물리치료를 통한 근육 및 운동성 회복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