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개는 생후 약 6개월령부터 발정주기를 경험하며, 이후 약 6~12개월마다 반복됩니다. 이 기간 동안 호르몬 수치는 임신 유지를 위해 급격히 변화하며, 임신하지 않으면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고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위임신(Pseudopregnancy)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한 것으로 착각하여 임신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위임신은 prolactin 증가와 progesterone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Progesterone 제제 투여 중단 시 prolactin 분비 촉진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 품종, 질병상태, 불임 등은 위임신 소인이 아니며, 위임신과 다른 질병의 병인론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위임신과 임신은 증상이 매우 유사하며, 유선발달, 유즙분와 같은 임신의 신체적 변화와 활력저하, 메스꺼움, 구토, 불안, 체액저류, 체중증가와 같은 임상증상, 둥지짓기(nesting behavior), 인형 등을 보호하는 행위(mothering behavior) 등의 모성 행동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전 발정기 이후 4~9주에 시작됩니다. 해당 증상이 보이며 이미 교미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경과 시간에 따라 초음파 또는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위임신 케이스는 증상이 경미하며 약 2-3주 내에 서서히 사라지므로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체적으로 무리를 주거나 행동변화가 지장을 줄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불안 완화를 위한 진정제, 모유생산 감소 및 체액 유지 완화를 위한 이뇨제 투여가 포함될 수 있으며, 드물게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번식 계획이 없다면 반복적인 위임신을 방지하기 위한 중성화수술이 권장됩니다. 이상적인 수술 시점은 모든 증상이 사라진 후 수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위임신 증상을 보이는 중 수술도 가능하나, 수술 후에도 증상이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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