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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가가 어딘지 알고 계신가요?
5대 위스키 생산국은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일본입니다.
일본이 의외라고 생각될 수는 있지만, 일본의 위스키는 정말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산토리 위스키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내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일본의 위스키 역사가 이렇게 깊은데, 한국은 어떨까요?
위스키 원액이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70년대에요. 단기적으로는 수입을 대체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조건으로 정부가 주류 수출 금액만큼 위스키 원액 수입을 허가했었는데요.
이에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위스키가 처음 시장에 나왔어요.
당시 시장에 위스키로 통용되던 제품은 크게 두 종류로. 원액을 20% 넣은 위스키와 19.9% 넣은 기타 재제주였습니다.
주세법상 위스키는 원액을 20% 이상 넣어야만 인정되기 때문에 19.9%와 20%의 품질은 대동소이했지만. 세금은 원액 20%인 위스키가 월등히 많이 냈었구요.
위스키 함유량이 100%는 아니었지만 마케팅을 위해 12년 연산 표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스코틀랜드 위스키협회의 항의로 이를 철회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한편 숙성 증류주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의 눈은 나날이 높아졌고, 원액 비중이 30% 이상으로 높아진 제품이 연이어 등장했었는데요.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위스키 시장을 이끌던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 주류업체에 인수되었고, 영국과 미국 등지에 다수의 증류소를 보유한 이들은 한국에서의 위스키 생산을 중단했고, 한국에서 생산되던 원액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었어요.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한국에서 위스키를 증류하고 있는 2가지 업체를 소개합니다.
1.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는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인데요. Three Societies, 이 이름에 브랜드의 특별한 정체성이 담겨있다고 해요. 미국, 스코틀랜드, 한국, 세 가지 사회가 한 브랜드에 있다는 뜻입니다.
2023년 첫 정규 제품인 ‘기원 배치 1’을 출시 했는데요. 기원은 시작과 바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이름이에요.
기원 위스키는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 그리고 살구나 파인애플이 연상되는 과일 풍미가 특징이라고 해요.
남양주 화도읍에 있는 증류소로 투어를 가면 다양한 기원 시리즈를 한 자리에서 마셔볼 수 있습니다. 캐스크로 연결된 탭을 통해 바로 위스키를 따라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