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원인 확인을 위한 종합검사보다는 간단한 신체검사와 청진 등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검진 후 응급처치부터 실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경우에 따라 폐부종 상태 확인되지 않아 흉부방사선 촬영을 해야 할 경우, VD자세보다는 DV자세나 기립자세로 산소를 공급하며 촬영하여 폐부종을 확인하고 바로 처치를 시작합니다.
급성 심원성 폐부종 환자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1) 생명을 위협하는 폐부종의 완화, (2) 적절한 전신 혈압 유지, (3) 주요 장기에 원활한 산소 공급 3가지입니다.
주로 FON(Furosemide, Oxygen, Nitrate) 요법이나, FOND(Furosemide, Oxygen, Nitrate, Dobutamine) 요법이 적용되며,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반응에 따라 적절한 약물의 가감이 필요합니다.
Furosemide
폐부종 완화를 위한 이뇨제로, 통상 급성 페부종 환자에서는 1~2시간 간격 3~4 mg/kg 고용량 IV(또는 CRI) 투여하고 호흡수 50회/분 이하 혹은 내원 당시 호흡수의 5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투약을 지속합니다.
Oxygen
급성 폐부종 환자에서 뇌혈관계나 관상동맥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산소 케이지, oxygen tent, oxygen mask, nasal oxygen 등의 방법을 이용한 지속적인 산소 공급이 매우 중요하며, 산소 케이지 이용 시 5L/min로 산소를 공급합니다.
응급환자의 경우 100% 고압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으나, 고압의 산소에 의한 산소중독증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Nitrate
Sodium nitroprusside 치료법 통해 심실로 정맥귀환량(venous return; VR)을 떨어뜨려 심실의 전부하를 줄이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약물의 반감기가 짧아서 continuous infusion 방법으로 투약하고, 지속적인 혈압체크를 통해 SAP가 100mmHg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모니터링합니다.
일반적으로 2ug/kg/min으로 2시간 투약 후 SAP가 100 mmHg 이상일 경우 4 ug/kg/min으로 증량, 2시간 뒤 재검해도 100mmHg 이상일 경우 6ug/kg/min으로 증량합니다.
Dobutamine
떨어진 심근의 수축력을 향상시켜 SV(Stroke volume)을 높이고 혈역학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강심제입니다.
지나친 항진은 오히려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중에는 심전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는 모든 심원성 폐부종 치료에 반드시 적용되는 치료법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혈압이 낮거나, FON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적용 가능합니다.
Dobutamine 5ul/kg/min으로 continuous infusion하고 심박수를 체크했을 때, 심박수가 20% 이상 증가하지 않거나, 성견 기준 180회 이상이 되지 않으면 2.5ul/kg/min씩 용량을 증량합니다.
최대 15ul/kg/min까지 증량 가능합니다.
심박수가 20% 이상 증가하면 약물을 감량해야하고, 부정맥이 발생하면 투약을 중지해야 합니다.
매시간 바이탈과 혈압을 확인하고, 요량과 수액량을 기록하여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뇨제 과량 투여 시 질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도의 질산혈증은 무시하나 중증도 이상의 신부전 우려가 있을 경우 이뇨제 투약량 및 투약간격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뇨제의 감량으로 다시 폐부종이 악화 혹은 재발될 경우에는 동일약물(furosemide)의 증량보다는 다른 종류의 이뇨제(spironolactone 등)의 병합 투여가 권장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