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요법
산소 요법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빈호흡, 숨가쁨, 기좌호흡, 청색증, 호흡음이상 등 여러 경우에서 산소요법(산소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폐기능의 정량화를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로는 SpO2 측정 및 혈액가스분석이 있으며, 93% 미만의 산소포화도와 70mmHg 미만의 동맥산소분압에서는 즉시 산소 공급이 필요합니다.
동맥혈 산소 함량 증가와 조직에의 산소 공급 증가를 위한 방법으로는 마스크법(Face Mask), 플로우바이법(Flow-by Oxygen), 경비법(Nasal Line), 기관내법(Intubation), 산소케이지(Oxygen Cage) 등이 있습니다. 동물의 상태와 장비, 스탭 수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단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마스크법(Face Mask)
마스크를 밀착시킬 수 있는 경우 0.5~1 L/min, 밀착시킬 수 없는 경우에는 2~5L/min의 유량으로 흡입 산소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흡입 산소 농도는 40~60%로 높으나, 마스크를 싫어하는 동물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플로우바이법(Flow-by Oxygen)
얼굴 가까이(코끝부위 2~5cm거리)에 산소 공급 튜브를 대어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에게 직접 닿지 않아 거부감이 적지만, 움직임에 맞추어 튜브의 끝을 이동해야 하므로 경우에 따라 충분한 산소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5L/min 유량으로 공급하여 흡입산소농도는 최대 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장기간 적용에는 상대적으로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경비법(Nasal Line)
비강프롱(Nasal prongs)을 외비공에 삽입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50~100ml/kg/min의 저류량으로 충분히 흡입산소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고,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대형견의 경우 산소케이지가 움직임을 크게 제한하여 불편할 수 있어, 이런 nasal line 적용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두종에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분비물에 의해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관내법(Intubation)
기관 내 튜브, 기관 절개 튜브 등을 통해 산소를 직접 공급하는 방법으로, 기도폐쇄와 호흡정지가 있는 동물에서 가장 확실하고 유효한 산소 공급 방법입니다. 0.5~2L/min 유량으로 30~100% 흡입산소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나, 항상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의식이 있는 환자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산소 케이지(Oxygen Cage)
산소농도, 온도, 습도가 일정하게 제어되는 케이지 안에서 비침습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수의사로부터 환자가 물리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이 다른 산소공급 방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직접적인 검사 및 처치와 동시에 수행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환자의 불안감을 낮추고 직접검사 시 놓칠 수 있는 비정상적 호흡 패턴을 감시하고 특징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소 소비량이 큰 편이며, 검사나 치료를 위해 문을 열면 급격하게 흡입산소농도가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산소요법의 방식과 기술은 환자의 상태와 사용 가능한 장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러 기술에 대한 인식은 임상적으로 도움이 되며,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산소를 보충하는 것은 소동물 임상에서 생명을 구하는 필수적인 처치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