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안검사를 통해 주요 안구 원인(예: 각막 궤양, 외상, 진행성 백내장, 색소성 포도막염)을 확인해야 합니다. 각막 아래쪽의 침전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구를 전체적르로 평가해야합니다. 제3안검을 올려 눈의 아래쪽과 측면까지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안압이 낮게 측정되었다면 1% 트로피카마이드로 산동시켜 양쪽 눈의 후안부를 검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후안부의 변화는 임상적인 중증도 평가 및 전신성 처치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후의 진단검사 방향을 결정하고 예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직접검안경 검사는 전안방이 뿌옇게 보이는 방수흐림(aqueous flare; 플레어) 평가에 필요한 검사입니다. 플레어는 혈액-안방수 장벽이 무너졌다는 가시적인 증거이며, 플레어의 정도는 일반적으로 포도막염의 중증도에 비례합니다. 플레어 평가를 위해서는 검안경의 빛을 가장 작은 초점의 원형 광선으로 설정하고 검안경을 눈의 측면(45~90° 각도), 각막전면 5~10mm 위치에 고정합니다. 정상적인 눈에서는 광선이 각막-전안방 빈 공간(통과)-전방수정체낭-수정체(통과)를 지나 후방수정체낭에서 끝납니다. 플레어가 있는 경우에는 검안경의 빛이 전안방 공간을 투명하게 통과하는 것이 아닌, 뿌연 안개속의 헤드라이트처럼 각막과 수정체를 연결하는 모양으로 관찰됩니다.
(사진출처: Today’s Veterinary Practice)
전신 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 경미한 포도막염에서도 지방성 방수를 유발하여 뚜렷하게 흰색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여 전신 관리 플랜을 세웁니다. 일반적으로 포도막염을 치료하면 지방성 방수가 빠르게 해소됩니다.
체계적인 안검사와 전체적인 신체검사를 통해 병인학적 진단과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며,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추가 진단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전신 문제 확인이 필요합니다.
포도막염 감별진단목록
결막염 또는 건성각결막염: 눈곱과 충혈을 보이나 안내검사는 대개 정상입니다. STT가 낮습니다.
녹내장: IOP가 상승합니다. 녹내장이 있는 눈의 동공은 반대편에 비해 확장됩니다.
수정체 전방탈구: 앞쪽으로 탈구된 투명한 수정체는 플레어와 혼동될 수도 있으나, 렌즈가 전안방의 대부분을 차지하더라도 주변은 투명합니다. 렌즈가 각막내피를 손상시켜 국소 각막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차 녹내장으로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 미만성 각막부종을 유발합니다.
각막 내피이영양증 또는 변성: 국소적 또는 미만성 각막 부종을 유발하지만 일반적으로 결막 충혈은 없고, 눈에 통증이 없으며 눈 안쪽의 변화는 없습니다.
호너증후군: 동공축소가 유일한 안구 내 변화이며, 국소 페닐에프린 적용 후 증상이 사라집니다.
전신고혈압: 출혈, 망막출혈 및/또는 망막박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측정, 실험실 검사 후 항고혈압 치료를 시작합니다. 출혈이 있는 눈을 국소 및/또는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맑아질 때까지 치료하고, 이차 녹내장을 모니터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