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정말 덥죠.
높은 온도에서 개는 사람만큼 효과적으로 열을 발산할 수 없기 때문에 과열이 쉽게 될 수 있고, 이는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비발열성 체온이 40°C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이며,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입니다. 빠른 인지와 신속한 처치가 치료 및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Hyperthermia(고열)
Hyperthermia는 말 그대로 열이 과도하게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발열성 고열과 비발열성 고열로 나뉠 수 있으며, 이를 구분하는 것은 각 질병의 병태생리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발열성 고열(발열)은 앞쪽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이상의 체온을 설정점으로 두어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본 원인에 맞춘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발열성 고열은 열사병과 같이 체온조절의 변화가 아닌 외적인 요인에 의해 온도가 높아진 상태입니다. 신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체온을 조절합니다.
- 증발(evaporation): 헐떡거림을 통해 혀 표면의 수분을 증발시켜 열을 발산합니다.
- 전도(conduction): 털이 상대적으로 적은 복부를 시원한 표면에 대고 누워 열이 몸에서 시원한 표면으로 전달되도록 합니다.
- 대류(convention): 바람을 불어 신체 위로 공기가 이동함으로써 열이 분산됩니다. 열사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복사(radiation): 주변 온도가 낮아 신체의 열이 환경으로 방출될 때 발생합니다.
사람에서의 열 관련된 질병은 심각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Heat stress(열 스트레스): 약간의 불편함과 생리적 긴장을 보이는 상태. 체온은 정상.
Heat cramps(열 경련): 나트륨과 수분이 고갈된 후 이차적으로 근육 경련을 보임. 체온은 정상.
Heat exhaustion(열사병/일사병): 허약, 운동실조, 실신, 사람이 하던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음 등의 증상을 보임.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
Heat stroke(열사병): 중추신경계의 기능장애, 저혈량증, 세포기능장애 등을 유발. 체온 상승.
동물에서는 heat stress, heat cramps 등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인지되지 않으며, heat exhaustion, heat stroke와 같은 단계에서 질병으로 인지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높은 환경온도 및 운동이 열사병을 유발하는 원인이지만, 그 외에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여러 가지 소인인 있습니다. 단두종 증후군, 심장질환, 후두마비, 비만, 기관허탈 등을 가진 개에서는 열사병이 발생할 위험이 크며, 기존의 열사병 병력이 있는 개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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