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보통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하락할 때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요.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보통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실질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기대감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어요.
2. 중앙은행 투자 수요가 증가해서입니다.
글로벌 중앙은행(특히, 신흥국 중심)의 금 매입량이 2022년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어요.
신흥국 중앙은행이 외화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되어서에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만한 사건들이 많았어요.
미-중 무역 분쟁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장기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요.
④ 달러화가치와 금은 반대로 가기 때문이에요.
장기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금 가격은 반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왔어요.
과거부터 Fed(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통화 완화정책으로 시장에 달러를 많이 풀면, 달러 가치의 하락을 헤지(Hedge, 방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하기 위해 금 투자 수요가 늘어났었습니다.
국내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금(1kg)은 32만 8,087g으로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고 해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금값 상승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어요.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로 8회 연속 동결한 결정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고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는 것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런 조건들이 충족되면 이르면 9월에 정책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해당 발언으로 9월 미국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금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금에 투자할 때는 단기적으로 큰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한 자산으로 넣어두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