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생검은 다른 덜 침습적인 진단검사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확진이 어려울 때 중요한 진단방법으로 수행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임상증상, 혈액검사결과이상, 영상소견 등을 기반으로 계획된 시술이 될 수도, 기타 이유로 시행된 복부탐색 수술 중 우연히 이상이 발견되어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샘플링 방법으로는 영상 유도하 샘플링, 내시경 또는 복강경을 통한 샘플링, 개복을 통한 샘플링이 있습니다.
모든 복강 장기의 생검이 가능하지만, 간, 위장관, 림프절, 췌장의 샘플링이 가장 일반적이며, 다른 내장장기의 생검은 진단정보의 가치와 생검의 위험성을 평가하여 수행해야 합니다. 비장의 경우 혈관이 많이 분포한 장기의 특성 상 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대장의 전층 생검은 일반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신장 생검은 생검을 통해 얻은 정보가 처치방식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수행하지는 않지만, 단백뇨의 경우 지시되기도 합니다. 신장의 쐐기 생검은 더 나은 샘플을 채취하기에 유리하지만, 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간: 간효소 상승, 고빌리루빈혈증, 혈청 담즙산 상승, 결절, 덩어리(mass), 간 실질의 확산적 변화 증가 등이 관찰되면 생검을 고려합니다. 간 실질의 확산적 변화가 있는 경우 2-3개의 다른 간엽에서 샘플을 수집하기도 합니다. 수집한 샘플은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조직병리, 배양, 중금속(구리, 철, 아연) 분석을 진행합니다.
위장관: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구토, 위 결절, 위벽 비후, 덩어리(mass)가 관찰되는 경우 위 생검을 고려합니다. 만성 체중감소, 소장설사, 장벽 비후, 덩어리(mass) 등이 보일 때 소장 생검을 고려하며 확장성 소장질환의 경우에는 십이지장, 공장, 회장 모든 부분에서 여러 개의 샘플을 수집합니다.
림프절: 복부 탐색 중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거나 종양 제거술에서 병기 결정을 위해 수행됩니다. 림프절 조직 샘플 채취는 조직병리학 검사가 일반적인 목적이며, 필요에 따라 호기성/혐기성 배양을 수해할 수 있습니다. 장간막 림프절은 자유롭게 절개하고 제거할 수 있지만 특정 장간막 림프절의 완전한 제거는 어려울 수 있어 이 경우 절개 생검이 권장됩니다.
췌장: 췌장에 결절, 덩어리(mass), 염증이 관찰되거나 췌장 위축이 췌장 생검의 지표가 됩니다. 조직을 부드럽게 취급하고 생검 후 혈액공급이 잘 유지되는 한 췌장염에 대한 우려 없이 생검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확산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 및 이자관과의 거리로 인해 일반적으로 췌장의 원위부에서 생검을 수행합니다.
내장장기 생검 후 합병증은 어떤 장비를 생검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섬세하게 조직을 다루면 합병증은 최소화되지만 출혈, 장폐색, 술후 췌장염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장관 생검 후 가장 심한 합병증 중 하나로는 소화액 누출 및 탈장으로 인한 패혈성 복막염의 발생이며, 환자는 술후 3~5일 간 복막염 징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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