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선염은 일차적 또는 이차적 원인에 의해 피지선이 염증 과정의 표적이 되며 만성화되면 최종적으로 완전히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피지선염은 치료보다는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평생 질환이기에 초반 보호자 상담이 중요합니다.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며, 관리 중에도 완화와 악화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보호자가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지선염에 이환된 개에서 2차 피부감염은 임상증상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내성 세균 감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소 항균 요법이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벤조일퍼옥사이드, 클로르헥시딘 등 약용샴푸의 사용이 권장됩니다. 더불어 2차감염이 없는 상태에서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국소요법은 피지선염 치료와 관리에 필수이며,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약물처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유일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평상시 보습 제품(오일 침지, 보습 스프레이, 에멀전 등)을 사용이 권장되며, 국소항균제제(약용샴푸 등)의 사용 시 피모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전신처치
사이클로스포린: 피지선염에서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물이며, 그 치료효과에 대한 근거가 가장 뚜렷한 약물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매일 5mg/kg 경구투약시의 효능이 보고되어 있으며, 첫 치료 시작 후 4개월 내 유익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국소처치와 병용 시 비듬과 탈모를 개선하는 데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경우 평생 투약이 필요합니다.
레티노이드: 과거 피지선염 치료에 권장되었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은 여전히 치료 옵션으로 선택될 수 있으며, 50% 미만의 개에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비타민A: 일 1회 800IU/kg 경구투약 시 일부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후향적 연구에서 비타민 A 치료한 개의 보호자 중 절반이 임상증상 개선을 보였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외 필수지방산 섭취도 보조적 치료로 시도될 수 있습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피지선염에 효과가 없습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피지선 위축을 유발하여 피지선염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증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지선 자체에 대한 효과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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