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매개 결막염(Immune-Mediated Conjunctivitis)은 자가면역성 특발성 안과 질환으로, 개와 고양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에서는 상공막염(episcleritis), 비정형 판누스(atypical pannus)가, 고양이에서는 호산구성 결막염(Eosinophilic Conjunctivitis), 지방육아종성 결막염(Lipogranulomatous Conjunctivitis), 상피구 진피세포성 결막염(Epitheliotropic Mastocytic Conjunctivitis)이 포함됩니다.
상공막염(Episcleritis)는 결막과 상공막에서 발생하는 육아종성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림프구, 플라스마 세포, 히스티오사이트 등이 침윤됩니다. 결막의 과충혈과 두꺼워짐을 보이며, 결막 병변 주위에 각막염이 흔히 동반됩니다. 병변은 편측성 또는 양측성일 수 있으며, 결절성 병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에서는 국소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치료에는 국소 면역억제제인 corticosteroid, cyclosporine, tacrolimus가 사용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전신 약물이나 주사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정형 판누스(Atypical Pannus)는 주요 임상병변이 각막이 아닌 결막에 집중되는 경우로, 림프구와 플라즈마 세포의 침윤, 섬유혈관증식 및 색소침착이 특징입니다. 독일 셰퍼드, 그레이하운드, 벨지안 셰퍼드에서 흔히 발생하며, 치료는 상공막염의 치료와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불편감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에 손상을 유발하여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호산구성 결막염(Eosinophilic Conjunctivitis)은 결막에 호산구가 침윤되는 특발성 질환으로, 고양이에서 편측성 또는 양측성 결막염을 유발하며, 결막 상피에 흰색 결절이나 플라크가 관찰됩니다. 일부에서는 눈꺼풀 가장자리 탈색, 비대, 또는 궤양이 보이기도 합니다. 진단은 임상 증상과 결막 세포학 상 호산구의 발견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국소 약물로 진행됩니다.
지방육아종성 결막염(Lipogranulomatous Conjunctivitis)은 고양이에서 발생하며, 눈꺼풀 결막에 비궤양성 흰색 결절이 형성됩니다. 이는 대식세포와 지방으로 구성된 육아종입니다. 하안검보다는 상안검에서 더 흔히 나타나며, 임상증상으로 추정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자극을 유발하는 경우 확정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술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상피구 진피세포성 결막염(Epitheliotropic Mastocytic Conjunctivitis)은 주로 편측성으로 나타나며, 결막에 상피구와 진피세포가 침윤하는 증식성 또는 결절성 병변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적의 치료법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병변의 수술적 절제가 치료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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