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단백질이 존재하는 상태로, 다양한 신장 질환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만성 신장 질환(CKD)에서 단백뇨는 부정적인 예후를 암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단백뇨가 확인된 경우 적절한 진단적 접근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단백뇨의 검출
- 소변 딥스틱(Dipstick) 검사: 단백뇨는 일반적으로 소변 분석을 통해 검출되며, 소변 딥스틱 검사는 단백뇨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딥스틱검사는 단백질 농도를 반정량적으로 평가하며, 결과는 음성, 미세, 1+에서 4+ 반응으로 표시됩니다. 이는 주로 알부민과 같은 음전하를 가진 단백질 검출에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소변 알부민 농도가 30mg/dL 이상일 때 양성 반응을 보이며, 이는 신장에서의 단백질 여과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알칼리성 소변(pH >7.5)에서는 위양성을 보일 수 있으며, Bence Jones 단백질이 있는 경우나 희석된 소변에서는 위음성 결과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변의 비중(USG)를 고려하여 단백뇨의 정도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소변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UPCR; Urine Protein:Creatinine Ratio)): UPCR은 단백뇨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UPCR은 소변에서의 단백질 농도를 크레아티닌과 비교하여 표준화하며, 신장 기능을 고려한 정확한 단백뇨의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정상적인 UPCR 값은2 미만이며, 0.2에서 0.5 사이의 결과는 경계선 단백뇨로 분류됩니다. UPCR 값이 0.5 이상인 경우 단백뇨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며, 신장질환이 진행중일 가능성을 나타내므로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Sulfosalicylic acid(SSA) 검사: SSA 검사는 딥스틱에서 확인된 단백뇨의 확진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소변에서 알부민 외에도 Bence Jones 단백질과 글로불린도 검출할 수 있어 단백뇨의 정확한 평가에 도움을 줍니다.
- 미세알부민뇨(Microalbuminuria) 검사: 미세알부민뇨 검사는 1mg/dL 이하의 알부민 농도를 감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유로 일시적인 검출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미세알부민뇨가 확인된 경우 조사를 진행합니다. 단백질성 신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이 있는 동물이나 유전성 신병증이 우려되는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조기 발견을 위해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의 진단적 접근
단백뇨의 원인으로는 감염성 질환, 내분비 질환, 위장관 질환 등이 있으며,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환자의 병력(품종, 환경, 여행이력 등) 청취가 중요합니다. 일부 품종은 사구체 질환에 더 취약한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평가가 필요하며, 특정 지역에서 라임병 및 리케치아병이 유행하는 경우, 해당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항체 검사나 경험적 치료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신체 검사에서는 혈압과 안저 검사가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신장 질환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이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본 검사를 통해 동반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장기능감소의 지표인 아조테미아(질소혈증)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단백뇨(UPCR>3.5), 치료에 반응이 미비한 단백뇨, 고혈압, 저알부민혈증, 질소혈증을 동반한 경우 추가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영상검사를 통해 신장과 관련된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고, 내분비 질환이나 간 기능 장애, 위장관 질환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에는 내분비 질환에 대한 조사가, 저알부민혈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간기능 장애, 위장관 질환에 의한 단백질 손실의 확인이 권장됩니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진단적 접근을 통해 단백뇨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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