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별미, 바로 과메기! 바닷바람에 말려 특유의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과메기는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별미 중 하나인데요. 이번엔 제가 직접 발걸음을 옮겨 맛본, 과메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3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포항의 전통 맛집부터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장소까지, 과메기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전해드릴게요.
1. 포항 엘토르 - 과메기의 정석을 만나다
-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로40번길 7-1
- 영업시간: 매일 12:00~24:00 (라스트 오더 23:00)
- 문의: 054-275-1772
과메기의 도시 포항, 그중에서도 죽도동에 위치한 ‘엘토르’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20년 넘게 이어온 전통 덕분에 숙성 과정부터 맛까지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의 과메기는 꽁치를 통으로 말리지 않고 내장을 제거한 상태로 말려 특유의 비린내를 완벽히 잡아냈습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깔끔하게 손질된 과메기에 곁들여 나온 특제 초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무려 15가지 재료가 들어간 초장은 과메기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감칠맛을 더해주는데, 한 점을 찍어 먹을 때마다 젓가락이 멈출 줄 몰랐어요.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도 있지만, 택배 서비스로 집에서도 맛볼 수 있어 강력 추천드립니다.
2. 포항 마라도회식당 - 어민들의 전통을 담다
-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217-1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 문의: 054-251-3850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과메기와 백김치의 조화로 유명한 ‘마라도회식당’입니다. 이곳은 신선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요, 당일 건조된 과메기만 사용해 언제 먹어도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백김치와 과메기를 함께 먹는 특별한 조합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상큼하고 아삭한 백김치가 과메기의 풍미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과메기가 처음인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거예요. 포항 어민들의 전통 방식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택배 주문으로 푸짐한 물회까지 함께 시켜 집에서 근사한 해산물 파티를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 서울 마라도 아구찜 -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별미
- 위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115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문의: 02-267-0747
서울에서도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등포구청 역 근처에 위치한 ‘마라도 아구찜’은 이름 그대로 아구찜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지만, 겨울철이 되면 과메기 맛집으로 변신합니다.
구룡포에서 공수한 과메기는 신선함이 남다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과메기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 초보자도 금세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만의 독특한 점은 초장과 함께 제공되는 쌈장인데요, 쌈장에 과메기를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질리지 않았어요. 겨울철 별미로 소문난 이유를 직접 맛보며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