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시작과 함께 외환시장과 경제 상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환율이 치솟고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현 상황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닌,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이슈입니다.
오늘은 "4000억 달러 방어선"이라는 외환보유액의 실상을 파헤치며, 환율 1500원 시대의 가능성과 그 배경을 살펴보려 합니다.
5년 만에 바닥난 외환보유액, 위기의 시작?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415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2억 달러 증가했지만, 연말 기준으로는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환보유액은 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며 투자자 신뢰도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율 폭등 초읽기, 1달러 1,500원 현실화되나?"
이런 와중 환율 상승 압박이 가속화되며 1달러당 1500원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선 가운데, 중국 위안화와의 연결고리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국영은행의 달러 매도 중단이 위안-달러 환율 급등을 초래하며,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 강세와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서 환율 안정은 올해 2분기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000억 달러 방어선도 실제론 외화예수금 착시 효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에는 시중은행들이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예치한 외화예수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외환보유액은 4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집니다. BIS 비율은 은행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위험가중자산 감소와 자기자본 비율 증가를 위해 달러 예치가 이루어졌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 장기적인 안정성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