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신장 바이오마커
신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은 신장질환 환자의 기대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쟁점입니다.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두 가지 바이오마커로는 크레아티닌과 SDMA가 있습니다. 이 두 물질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며,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레아티닌(Creatinine)
크레아티닌은 신장의 기능(사구체 여과율, GFR)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지표입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는 GFR과 반비례 관계를 가지며, GFR이 감소할수록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증가합니다. 하지만 크레아티닌에는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합니다. 첫째, 크레아티닌 수치는 기기 및 실험실에 따라 측정값에 차이가 큽니다. 동일 혈액 샘플에서의 크레아티닌 수치가 기기나 실험실에 따라 0.9에서 2.3mg/dl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 환자에서 연속적으로 측정할 때에는 같은 분석기를 사용하여 일관되게 수행해야 합니다. 둘째, 근육량의 변화가 크레아티닌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근육량이 적은 노령 동물이나 쇠약한 동물에서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보다 낮을 수 있어, 신장 기능을 과대 평가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크레아티닌 수치를 해석할 때에는 근육량의 변화를 고려해야하며, 심한 근손실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신장 기능 감소의 지표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SDMA
SDMA는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며, 재흡수 및 재사용되지 않아 혈액 내 SDMA 농도가 신장 기능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SDMA는 크레아티닌과 달리 근육량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SDMA는 크레아티닌보다 더욱 신뢰성 있는 신장 기능 지표로 평가됩니다. 특히, 고령 동물이나 쇠약한 동물에서 SDMA는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당뇨병, 신장암(림프종), 신결석 등 다른 질병들이 SDMA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비신장성 질병들이 SDMA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SDMA는 만성 신장질환(CKD)의 초기 단계에서 신장 기능의 저하를 탐지할 수 있는 초기 마커로 활용될 수 있지만, CKD 진행 모니터링 목적으로의 유용성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크레아티닌과 SDMA는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여, 두 바이오마커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신장 질환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두 지표를 연속적으로 추적하여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신장 질환의 초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의 개별 특성을 고려하면서 두 가지 바이오마커를 적절히 활용하여 신장 질환의 초기 발견과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치료에 있어 보다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