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보험사가 동물병원마다 각기 다른 진료비를 문제로 삼고 있어요.
보험사가 진료비 안정화를 위한 동물병원 진료부 발급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국회엔 동물병원 진료기록 발급 의무화를 규정한 수의사법 개정안이 여섯 건이 발의되어 있다고 해요.
아직까지는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아 논의가 급진전될 수 있기 때문에 발빠르게 대처해야합니다.
수의사측은 오·남용 가능성을 들어 의무화를 반대하고 있어요.
“자가진료, 약사예외조항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진료부 발급을 의무화하기 이전에 동물약품 오남용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허은아 의원은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를 의무화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어요.
동물의 소유자가 진료부·검안부를 열람하거나 사본 발급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수의사는 정당한 사유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한겁니다.
다만 기존 법안보다 관련 요건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고 해요.
진료부 사본 발급을 요청할 수 있는 경우를 "한국소비자원에 동물의료사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출하기 위한 목적"을 대표 사례로 규정했어요.
대한수의사회는 진료부 발급의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에 회의적입니다.
발급해간 진료부 사본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 해도 실질적으로 적발하기 어렵고, 과태료 처분만으로는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거에요.
동물의료와 관련된 불법행위도 단속이 아직은 어려운 것도 걱정입니다. 처방전 전문 수의사들이 발급하는 불법 처방전으로 인해 수의사처방제가 무력화 된 것과 같은 상황이 나올까봐요.
한국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 선생님도 들어보셨나요?
앨버트 불라는 미국인이 아니에요. 유대인 핏줄로 태어난 그리스인이고, 수의사입니다.
유대인인 부모님이 2차 대전 중 홀로코스트에 휘말려, 친척들을 모두 잃고 그리스로 이주를 하게 되었다고 해요.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에서 학,석사를 거쳐 박사까지 마친 불라는 1993년 화이자에 들어갔어요.
이후 1993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사업부를 맡았고 2018년 부터 COO(최고운영책임자)
2019년 이후로는 CEO자리에 오르게 되었어요.
코로나 백신으로 엄청 이득을 본 다른 제약사인 아스트라 제네카의 CEO도 수의사에요.
세계에서 파스칼 소리오는 1959년생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수의학 대학인 알포르국립수의대를 나왔어요.
2010년 스위스계 대형 제약사 로슈의 최고운영책임자가 된 소리오는 2012년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로 영입돼 지금까지 10년간 잘 운영해나가고 있어요.
소리오는 영국의 생명공학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공로로 인정받아, 올해 6월 영국 왕실에서 기사작위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