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간호대·수의대도 "교육부 '평가·인증 개정' 안 돼" 한목소리

온누리상품권, 이제 전통시장 내 동물병원에서도 사용 가능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전통시장의 도·소매업과 용역업 점포에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최근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28종의 제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이 허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내 동물병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으며, 전통시장 소비층의 다변화와 상품권의 효용성 증대가 기대됩니다.

온누리상품권 대규모 불법 유통 적발, 전통시장 신뢰도 위기

최근 대구 팔달신시장에서 한 가게의 월평균 63억 원, 다른 두 가게에서 각각 73억 원과 55억 원의 온누리상품권 매출이 발생하며, 불법 거래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거래액은 대전 성심당의 월평균 3억 원 매출과 비교할 때 매우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조사 결과 가맹점이 브로커와 결탁하여 허위 거래를 통해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현금깡'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정감사 후 이러한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한 정밀 조사를 예고하며 관리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온누리상품권의 공적 신뢰를 훼손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품권 깡의 구조적 문제와 지역화폐 남용 경계

온누리상품권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에서 이를 부정적으로 현금화하여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브로커는 90만 원으로 100만 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한 뒤 가맹점과 허위 거래를 통해 이를 현금으로 바꾸고 수익을 나눕니다. 이는 정부의 예산이 낭비될 뿐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 역시 부정 유통이 야기할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온누리상품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화폐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책적인 보완과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용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