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보호자에게 반려견이 혼자 있을 때의 영상 촬영을 요청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문제 행동은 보호자가 집을 나선 직후에 시작되므로, 이 시점의 기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호자나 이웃의 관찰만으로는 외부 자극(예: 지나가는 사람, 다람쥐)에 대한 반응인지 분리불안인지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상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료계획
분리불안의 치료는 다음의 5단계 계획으로 구성됩니다.
1. 환경 관리 (Management)
반려견이 불안을 느끼는 자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정하고, 동반 질환(예: 소리 공포증 등)을 함께 치료합니다.
2. 사회적 신호 및 관계 형성 (Social communication/cues)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신뢰 관계를 재구축하고, 행동 수정의 기반을 다지는 훈련을 병행합니다.
3. 도구 활용 (Tools)
콩(KONG)이나 퍼즐 장난감 같은 도구를 통해 반려견이 혼자 있는 동안 긍정적인 활동을 경험하게 도와줍니다.
4. 둔감화 및 반대조건형성(Desensitization and counterconditioning)
불안 자극에 대해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며, 해당 자극에 대한 감정 반응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훈련입니다.
5. 약물 치료 (Medication)
행동 교정과 병행하여 전반적인 불안을 조절합니다. 특히 즉각적인 불안 완화가 필요하거나 행동요법의 효과가 미미할 경우 약물 치료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l Gabapentin 10–50 mg/kg, q8~12 PRN
l Trazodone 5–10 mg/kg, q8~12 PRN
l Clonidine 0.01–0.05 mg/kg, q8~12 PRN
l Alprazolam 0.05–0.1 mg/kg, q8~12 PRN
l Diazepam 0.5–2 mg/kg, q8~12 PRN
약물 치료 시 유의사항
보호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이른 시점(최대 2시간 전)에 약물을 투여해야 합니다. 약물의 작용 시간까지의 지연이 있음을 보호자가 인지하도록 설명해야 하며, 보호자의 외출 시점과 약물 투여 시간 사이의 간격 조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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