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높은 점프도 긴 점프도 아니다

성공은 마라톤의 발걸음들이다

< 올리버 크롬웰 >

반려동물 애호가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영국입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내 반려동물 수는 3240만 마리라고 해요.

개는 1300만 마리, 고양이 1200만 마리가 있어, 개와 고양이의 비율이 비슷하구요.

전체 가구 수는 2800만이라고 하니 가구당 평균 1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입니다. 

이렇게 영국의 반려동물 사랑은 170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 되었습니다. 

영국인은 사람보다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는 오래된 속담이 있을 정도라고 하구요.

빅토리아 시대의 그림들에도 반려동물이 자주 등장한다고 해요.

영국에도 펫샵은 있지만, 동물사료나 용품, 관상어류나 설치류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한국 처럼 개나 고양이를 애견샵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해요.

규모가 큰 보호단체에서 유럽 인근의 유기견을 입양하거나, 전문 브리더에서 분양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브리더에게 분양 받을 경우 적게는 160만원에서~600만원에 이르는 큰 가격이라 고액이기 때문에, 유기견 입양을 선택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사회화 훈련 수업을 듣는 것 또한 문화로 정착되어있어, 공원 등에서 오프리쉬로 산책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노환이나 지병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하거나 세상을 뜰 경우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하여 금액을 신탁하는 예가 있습니다.

이걸 반려동물 신탁이라고해요(pet trust)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러한 신탁예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통일신탁법이라는 법이 반려동물신탁을 명시적으로 인정한다고 해요.

신탁법상 반려동물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 신탁의 수익자가 될 수는 없는데요.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은 목적신탁이라고 하여, 수익자 없이 신탁목적만 정해진 신탁인 겁니다. 

한국도 2021년 이후로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제품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물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속의 상대방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유증에 조건을 설정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을 잘 돌봐주는 것을 조건으로 누군가에게 재산을 증여하면, 간접적으로나마 반려동물을 위해 상속재산이 쓰이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요.

하지만 준수 여부가 관리,감독되지 않으니, 재산을 승계한 사람이 반려동물을 돌보지 않고 재산만 가로채는 것을 방지할 현실적인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탁을 이용하여 반려동물에게 재산을 귀속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